선율이 머무는 자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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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율이 머무는 자리

세상의 소음에 지친 활을 쥐고

종일 숨차게 마음을 켜던 날,

내어놓은 열정만큼 비어버린 가슴 안고

조용히 나의 문을 엽니다.

신발을 벗고 온기를 디딜 때

방 한구석 가만히 놓인 악기처럼

달아오른 마음도 숨을 고르고

비로소 깊은 침묵을 배웁니다.

치열했던 울림은 집이라는 품을 만나

비로소 따스한 평화가 되고,

내일의 아침을 기다리는 작은 선율이 되어

다시금 내 안에서 부드럽게 피어납니다.

2026년 10월 14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