건반 위의 오르막길
🎹+🏔️

건반 위의 오르막길

아득히 솟은 산을 바라보며

조용히 건반 위에 손을 얹습니다.

가파른 길 앞에서도 마음은

처음 품었던 설렘을 잊지 않습니다.

때로는 거칠고 투박한 불협화음 속을 걷고

숨이 차오르는 오르막을 만나도,

묵묵히 한 음 한 음 정성스레 누르듯

오늘의 한 걸음을 가만히 내딛습니다.

거센 비바람과 흔들리던 시간마저

차곡차곡 모여 나만의 노래가 되고,

마침내 닿은 눈부신 산마루 위에서

삶은 가장 따뜻한 화음으로 피어납니다.

2026년 10월 19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