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방을 메고 길을 나설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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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방을 메고 길을 나설 때

지도 위에 적히지 않은 수많은 길들이

오늘도 나직하게 우리를 부릅니다.

작은 배낭 속에 호기심 하나 챙겨 들고

익숙한 둔덕을 조용히 넘어갑니다.

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 없는 바람 앞에서도

준비된 마음은 떨리지 않습니다.

처음 마주하는 낯선 풍경마저

나를 찾아가는 다정한 여정이 됩니다.

걸음마다 스며드는 작지만 분명한 온기,

길 끝에서 미소 지을 나를 믿으며

오늘도 기꺼이 새로운 내일 향해

한 걸음 한 걸음 조용히 발을 내딛습니다.

2026년 10월 14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